SHIN SO YOUNG'S 생존 보고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25일



어제 테오 작가에게 연락이 왔다. "안녕?" 그리고 베트남 사이공으로 집필실을 옮긴 지 3개월 됐다는 설명. 지역을 옮기면 꼭 연락한다. 고마운 일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섬 안에서 공룡에게 쫓기면 육해공군을 보내 줄 수 있는 여사친 정도로 나를 여기나보다 상상도 했다. 물론 그가 해외에서 연락이 닿은 후 행방불명 되면 공군기나 전함을 보낼 수는 없다. 하지만 미약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찾을 것은 확실하다. 그 정도의 우정은 있다고 믿는다. 반전은 안부를 묻는 짧은 메시지가 오간 후 가만히 생각해본다. 나에게 생존 보고를 한 것이 아니라 나의 생존 보고를 확인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분명 밝고 경쾌했지만 느끼기엔 나의 안부가 궁금했던 것이리라. 오랜 여행자의 감은 그런 것이다. 해외에서 국내 상황을 들으면 그렇다. 조금은 불안하고 걱정되는 뉴스를 접한 후였을 것이다. 몇 번째였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지나고 나니 그렇다. 생존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 중에 자리한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는 것을 항상 당시엔 알지 못하니까.





오늘은 베베네 수연 선생님이 메시지를 보냈다. 신천지 부속기관이 집에서 500m 반경에 있으니 당연히 걱정한다. 걱정뿐 아니라 힘내자 응원을 보내는 선생님에게 최악의 상황에 나와 남편이 전염병에 걸리고 자가 격리되거나 확진되면 두원이는 누가 데려가고 맡아 줄 호텔이 있겠느냐 체념하며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그렇더라도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기면 두원이는 제가 맡아 데리고 있을 테니 걱정 마세요." 큰 안심과 위안, 작은 것 같겠지만 그 마음은 크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니 방역복 입은 사람들이 목욕시킨 후 안전하게 담당 원장님에게 데려가면 우리 원장님도 두원이 검진을 해줄 것이다. 그리고 수연 샘이 데려가 베베네 가족과 함께 두원이를 돌봐줄 것이다. 그런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다. 그리하여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도록 마스크 생활화와 손 씻기를 열심히 하고 집주변 손이 닿아야 하는 버튼과 손잡이 등에 소독제를 뿌리는 자체 방역을 끝냈다. 최선을 다한 후엔 최악의 상황이 와도 무너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


고맙습니다. 생존 보고하고 안부 물어줘서. 아래 링크는 테오 작가의 여행에세이 당신의 소금 사막에 비가 내리면 모바일 개정판 펀딩 프로젝트 소식입니다. 이미지 츌처는 테오 작가입니다. 답답하고 삭막한 실내에서 잠시 숨쉬길 바라며 SNS 업데이트 용도로 선물 받았습니다.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내용 공유를 위해 SNS에 사용할 경우 꼭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링크를 통해 만나보세요. 여행에세이 당신의 소금 사막에 비가 내리면 모바일 개정판


'안녕. 잘 지내고 있어요? 당신의 '소금사막'에는 그새 비가 좀 내렸나요?'


힘든 시기 잘 지내고 있는지 묻는 테오 작가의 에세이 모바일 개정판을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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